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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 젊은층 '극단적 선택' 막아야

한인 젊은층의 극단적 선택 비율이 아태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의사협회의 소아의학저널에 따르면 2018~2021년 사이 한인 Z세대(18~24세)의 자살률이 10만명당 8.44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만명 당 10.57명인 베트남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른 주요 아태계인 인도계(6.91명), 중국계(7.59명), 필리핀계(7.64명)에 비해서는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한국도 자살률이 높은 국가로 잘 알려져 있어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소아의학저널은 한인 젊은층의 극단적 선택 이유를 별도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 가정불화, 정체성 혼란,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서의 가치관 충돌, 부모와의 소통 부재 등을 아태계젊은층의 주요 자살 이유로 꼽았다. 한인 젊은층의 고민도 대체로 이들 범주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주목되는 항목이 정체성 혼란, 가치관 충돌, 소통 부재다. 이민자 가정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안내용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도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다. 자녀가 이민가정 출신이어서 겪는 갈등은 이해하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기는 어려운 까닭이다.  그러다 보니 부모는 부모 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끙끙 앓다가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지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자녀에게서 이상 징후가 느껴질 경우 이를 감추려 하기보다는 신속히 도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먼저 한인 전문가나 관계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에 대한 관심이다. 자녀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며 고민을 귀담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한인 정신건강 상담 기관에 대한 한인 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사설 젊은층 한인 한인 젊은층 극단적 선택 한인 정신건강

2024-08-21

한인 Z세대<15~24세> 극단선택 아태계 중 2번째 높다

아시아계 젊은층의 극단 선택이 늘고 있다. 특히 한인 젊은층(15~24세)의 자살률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19일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저널(JAMA pediatrics)은 ‘아시아태평양계 젊은층 자살률’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2018~2021년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태계 젊은층 1880명(15~25세)에 대한 조사 결과가 담겨있다. 이를 토대로 보면 남성 자살률은 72%, 여성 자살률은 125%나 급증했다.   자살은 아태계 젊은층 사망원인 1위로 꼽히고 있다. 이 기간 아태계 젊은층 남성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9년, 여성은 2020년으로 각각 나타났다.     AsAm뉴스에 따르면 아태계 젊은층의 자살률은 민족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민족은 베트남계로  인구 10만 명당 10.5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태계 젊은층의 전체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9.17명)을 웃돈다. 한인은 젊은층 인구 10만 명당 8.4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족별로 보면 베트남계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살률이 높다. 다음으로 필리핀계(7.64명), 중국계(7.59명), 인도계(6.91명) 등의 순이다.그래프 참조   전문가들은 아태계 젊은층의 자살충동 원인으로 ‘우울증 등 정신건강, 가정불화, 정체성 혼란, 이민자 가정과 미국 생활의 가치관 충돌, 부모와 소통 부재’ 등을 꼽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앤서니 뷰이 박사(시애틀 워싱턴대 의과대학)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때, 지역사회마다 초점을 어떻게 맞추고 정신건강을 문제에 개입할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스웨스트 아시안위클리에 따르면 미국 내 성인 아시아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4.8명이다. 전체 평균 18.32명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아태계 극단선택 극단선택 아태계 아태계 젊은층 한인 젊은층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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